농어촌 상수도 오염 식수부적합

2004.12.01 17:43

속초·고성·양양 등 강원 동해안지역 농어촌 간이 상수도 가운데 절반이상이 대장균등에 오염돼 식수로 부적합것으로 밝혀졌다.

환경재단과 사단법인 시민환경연구소는 지난 6∼10월동안 간이상수도를 사용하는 강원 속초·고성·양양지역 52개 마을의 수돗물 수질분석을 한 결과 이 가운데 52%인 27곳이 식수로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수돗물 가운데 대장균군이 검출된 곳은 22곳(42.3%)으로 가장 많았고 일반세균 초과 검출도 12곳(23.1%)에 이르렀다. 또 7곳은 색도 기준을 초과했고 2곳은 불소 기준을 초과했다.

대장균군이 검출된 것은 인분 등이 유입됐다는 증거로 식수에서는 일체 검출돼서는 안되며 일반세균은 기준보다 12배에서 최고 15배까지 검출됐다.

이번 수돗물 조사에서는 간이상수도 수질검사항목인 14개 항목뿐만이 아니라 광역상수도 법정 수질검사 항목인 55개 항목이 조사됐다.

환경재단과 시민환경연구소는 지난 6월부터 전문가·기업 등의 지원을 받아 농어촌 간이상수도 무료 수질 검사와 개선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민환경연구소 관계자는 “검사한 지역은 비교적 자연보전이 잘 된 지역이어서 농약 등으로 인한 오염은 없지만 다른 지역의 경우 농약·중금속 오염 등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곽태섭기자 kdream@kyunghyang.com〉


추천기사

기사 읽으면 전시회 초대권을 드려요!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