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왕생 불교의식 담은 책…경남도 문화유산 지정

2024.05.09 14:56

양산 구불사 예수시왕생칠재의찬요. 경남도 제공

양산 구불사 예수시왕생칠재의찬요.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양산 구불사 예수시왕생칠재의찬요’를 도 문화유산자료로, ‘진주 망진산 봉수대’를 도 기념물로 지정했다고 9일 밝혔다.

양산시 구불사가 소장한 예수시왕생칠재의찬요는 선조 9년(1576년) 안동 광흥사 목판본으로 예수재 절차를 모아 저술한 책이다.

예수재는 사후 극락왕생을 빌고자 생전에 공덕을 쌓는 불교의식이다.

책에는 국왕 부부 장수를 비는 내용이 담긴 발원문, 70여명의 시주자 명단 등이 실려 있어서 불교 의례 연구와 임진왜란 이전 불서 판본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진주 망진상 봉수대. 경남도 제공

진주 망진상 봉수대. 경남도 제공

진주시 망경동 망진산 봉수대는 조선시대 동래 다대포 봉수에서 출발해 한양 목멱산 봉수대까지 이어지는 직봉 2로의 간봉에 포함된 봉수다. 직봉은 조선 후기 변방과 한양을 연결하는 5개 간선로에 있는 봉수, 간봉은 직봉 노선을 보조하는 봉수다.

학계는 ‘경상도지리지’(1425년) 등 문헌을 근거로 망진산 봉수대가 조선 초부터 운영되다 갑오개혁(1895년) 이후 폐기된 것으로 추정했다.

망진산 봉수대는 조선시대 봉수대 축조 및 운영 변화를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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