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웅길 여수전남병원장 가족의 ‘장학 온정’

2009.03.01 14:34
여수=나영석기자

28일 오후 전남 여수시 선원동 여천전남병원 회의실은 사랑과 온정이 넘쳐났다.

정웅길 여수전남병원장 가족의 ‘장학 온정’

올해로 19번째 맞는 여수 전남병원·명민장학회 장학금을 전하는 행사가 열린 것이다.

여수에는 여수시 광무동과 선원동 2곳에 각각 전남병원이 있으며 이들 병원을 정웅길 박사(67) 등 형제·자매가 운영한다.

장학회는 당초 20년전 작고한 정 원장의 부친인 정명민씨의 유지에 따라 ‘명민장학회’로 출범했으나, 몇년전 정원장 등이 장학금 지급 규모를 늘리면서 전남병원·명민장학회(이사장 정웅길)로 개칭했다.

정 원장은 늘 “아버지의 후학사랑에 대한 추억을 떠 올린다”고 말했다.

정명민씨는 생전에 여수지역에서 가정 형편상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하는 후학들을 위해 남산동에 ‘재건학교’를 앞 장 서 설립하여 운영하는 등 남다른 애향심과 후학사랑을 실천했다.

그는 생전에 번듯한 양복 한벌 입지 않은 채 열심히 일하면서 자식들을 가르쳐 대부분 의사와 약사가됐다.
정웅길 형제들은 부친의 뜻에 늘 감사하며 매년 상당한 장학금을 전하고 있다.

이번에는 유석진군(전남대 의대 3년) 등 대학생 28명과 한철군(여수고교 1년) 등 중·고교생 68명 등 모두 95명에게 1억1백50만원의 정학금을 전하고 격려했다.

이 장학회가 19년동안 지역의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전달한 장학금은 10억1360만원(1199명)에 달한다.

정원장은 이날 “전남병원·명민장학회는 여수시민을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온힘을 다해 소외계층 학생들을 돕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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