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부산간, ‘남도 해양관광열차’ 인기몰이

2013.12.01 12:00
나영석 기자

전남 여수~부산 간을 하루 3차례 왕복하는 ‘남도해양관광열차(S-트레인)’가 개통 두달여 만에 누적 탑승객 1만명을 돌파하는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여수시는 지난 9월27일 개통한 여수~부산 구간 남도 해양관광열차의 지난달 말까지 누적 탑승객이 1만1466명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승객이 가장 많이 몰렸던 지난 10월에는 99%의 승차율을 기록했다. 이 열차는 남도의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할 수 있는 코스로 운행하고 있다.

전남 여수~부산간을 운행하는 남도 해양관광열차의 ‘카페 열차’ 내부 모습. 승객들은 차창 밖의 풍광 뿐 아니라 열차안에서 노래하며 즐기고 있다. ㅣ여수시 제공

전남 여수~부산간을 운행하는 남도 해양관광열차의 ‘카페 열차’ 내부 모습. 승객들은 차창 밖의 풍광 뿐 아니라 열차안에서 노래하며 즐기고 있다. ㅣ여수시 제공

이 때문에 주말의 경우 한 달전 티켓예매가 완료 돼 탑승이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치솟고 있다. 중부내륙관광열차인 ‘O트레인’과 백두대간협곡열차인 ‘V트레인’ 등과 더불어 국내 3대 열차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는 남도해양관광열차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9월 부산 국제관광전과 11월 경기 국제관광박람회 등 전국 관광행사에 참여해 S-Train 홍보 이벤트를 펼친 바 있다.

최근에는 S-Train과 연계 가능한 각종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중앙언론사와 부산·경남 여행사 관계자를 초청해 오동도와 금오도 등 여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팸투어를 실시한 바 있다.

시는 여수를 찾는 열차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최근 여수엑스포역 광장에 여수시종합관광안내소를 마련해 원스톱 관광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년부터 열차 도착시간에 맞춰 순환형 시티버스를 운영하고 시내버스 노선 조정, U-Bike 추가배치 등의 부대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강승원 여수시 관광과장은 “남도해양관광열차를 활용한 인기 관광상품 개발 등 활성화 방안에 주력하고 있다”며 “천만 관광객 시대에 걸맞는 열차관광 콘텐츠 확보를 통해 여수관광의 격을 한 단계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남도해양관광열차는 여수~순천~부산간과 광주~순천~마산간을 운행하는 두개 노선이 있으며, 오는 13일부터 기존 노선인 광주~순천~마산 구간이 대전~순천~광주로 변경됨에 따라 순천에서 여수행 환승을 통한 철도 관광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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