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고에 어선 2척 사고…13명 실종

2009.02.01 17:28
울산 | 김한태기자

울산 해양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오후 2시 울산 방어진항 동방 50㎞ 해역에서 실종된 어선 영진호를 3일째 수색에 나서, 선박 엔진오일 통 3개 등을 발견했다고 1일 밝혔다.

영진호는 지난달 29일 선장 장현수씨(50) 등 9명을 태우고 경북 영덕 축산항을 출항, 30일 오후 2시 방어진항으로 입항할 예정이었다. 장씨는 30일 오전 10시쯤 선주에게 “오후 2시쯤 오징어를 하역할 방어진항에 입항한다”고 전한 뒤 연락이 끊겼다.

경찰은 “침몰한 것으로 여겨지지만 침몰 때 나오는 조난신호는 잡히지 않고 있다”며 “오일 통과 기름띠가 영진호의 것인지 여부 등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영진호와 같은 해역에서 조업하다 30일 오후 1시쯤 입항한 대명호 선장 권모씨는 “영진호와 함께 조업한 해역에는 당시 돌풍이 불고 파고가 높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오전 1시쯤에는 경남 거제시 홍도 북방 10㎞ 해상에서 132t급 기선저인망 92 세일호가 침몰했다.

이 사고로 선원 11명 가운데 7명은 구조됐으나 4명은 실종됐다. 선박 13척과 해군초계기가 나서 이날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을 벌였으나 성과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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