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지체장애여성 아파트서 소동피우다 투신

2013.03.01 11:59

집에 혼자 남아 있던 30대의 정신지체 장애여성이 아파트에서 소동을 피우다 아래로 투신해 숨졌다.

지난달 28일 오후 11시15분쯤 경남 양산시 소주동 한 아파트 13층에서 오모씨(39)가 아파트 아래로 투신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주민들은 오씨가 이날 오후 10시부터 아파트 베란다 창문을 통해 텔레비젼과 냄비 등 가재도구을 아래로 내던지며 40여분간 소란을 피웠다고 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씨를 설득하면서 119구조대와 함께 아파트 출입문을 열어 집 안으로 들어가려는 순간 오씨가 갑자기 아래로 투신했다고 밝혔다.

당시 집에는 오씨 혼자만 있었다.

경찰조사 결과 오씨는 정신지체 2급 장애인으로 밝혀졌다.

주민들은 “오씨가 소동을 벌이며 아래로 떨어질 우려가 있었지만, 아파트 바닥에 에어 매트 등 안전장비가 설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오씨의 정확한 투신 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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