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숨진 풍산 안강공장 폭발사고 원인은

2010.03.01 17:43
연합

근로자 2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북 경주시 안강읍 산대리 소재 방위산업체인 ㈜풍산 안강공장 내 뇌관건조실의 폭발사고 원인은 뭘까.

폭발은 1일 오전 11시45분께 공장 내 별도 콘크리트 건물인 뇌관건조실에서 일어났지만 공장측은 "어떤 원인에서인지는 모르지만 폭발 사고가 일어날 요인이 거의 없는 작업장"이라고 밝히고 있다.

폭발사고가 난 건물은 330㎡ 규모로 습식 상태로 보관된 뇌관을 건조시킨 뒤 운반 용기에 담는 작업을 하는 곳이다.

폭발은 뇌관을 탄피에 장착하기 위해 다른 곳으로 옮기기 전에 용기에 담는 작업장에서 발생해 콘크리트 건물 82㎡가 파손되고 직원 2명이 숨졌다.

공장 관계자는 "뇌관은 사전에 제작해 안전상 습식상태로 보관하다 탄약에 조립하기 직전에 적정 온도로 건조해 사용한다"고 밝혔다.

공장측은 또 "뇌관은 타격식이어서 뇌관에 충격이 가해지지 않고는 폭발하기 어렵다"면서 "작업장 바닥에 충격을 완화하는 고무가 깔려 있어 뇌관이 바닥에 떨어지더라도 폭발이 일어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뇌관쪽에 충격을 주더라도 뾰족하지 않은 이상 폭발이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공장측은 "뇌관이 건조때까지 동판으로 만든 용기에 담겨 있고 건조 뒤에는 전기에 의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도전성 용기에 그대로 옮긴다"면서 "만의 하나 정전기로 인한 가능성도 있지만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공장측은 폭발이 이 두가지 이유로 발생할 가능성은 있지만 작업 중이던 2명이 모두 숨졌고 내부에 CC(폐쇄회로)TV도 설치돼 있지 않아 사고 경위와 원인을 추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날 사고현장 감식작업을 벌였으며 2일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함께 정밀감식을 통해 폭발 경위와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

또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관리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추천기사

기사 읽으면 전시회 초대권을 드려요!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