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선거운동 신경전 벌이다 몸싸움

2010.06.01 20:00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일 울산 중구청장 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박성민 후보와 무소속 조용수 후보의 선거운동원끼리 길거리에서 몸싸움을 벌이는 소동이 일어났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박 후보와 조 후보의 선거운동원이 이날 오전 7시30분께 중구 다운사거리에서 신경전을 벌이다 멱살을 잡고 싸워 조 후보의 선거사무원인 신모(40)씨의 옷이 뜯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 조사에서 조 후보 측은 "갑자기 박 후보의 남성 운동원이 우리 여성운동원에게 와서 폭언을 쏟았고, 여성 운동원을 보호하려고 도착한 사무원 신씨에게도 폭언과 폭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 후보 측은 "조 후보 운동원 4명 정도가 우리쪽 운동원 속으로 끼어들어 시비가 붙었지만 몸싸움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선거가 끝난 뒤에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이들의 진술과 목격자 확보를 통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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