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간부, 창원시의원 폭행 물의

2010.07.01 15:53

STX조선해양 간부가 현수막 철거에 항의하는 주민들에게 행패를 부리고 창원시의원까지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1일 경남 진해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9시30분께 창원시 진해구 죽곡마을 회관에서 STX조선해양 간부 김모(47)씨가 이 곳이 지역구인 이모 창원시의원을 폭행했다.

이 시의원은 코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5주의 상처를 입어 수술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죽곡마을 주민들은 STX조선해양 입구 등지에 국가산업단지 기본계획 철회와 주민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내건 현수막을 회사측이 임의로 철거한 것에 항의하자 김씨가 마을회관으로 찾아와 집기를 부수는 등 행패를 부리다 이 소식을 듣고 달려온 시의원을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해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김씨와 주민 및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STX조선해양 측은 "김씨와 시의원이 고교 친구 사이인데 사건 당시 서로 입장이 다른 상황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우발적으로 발생한 것같다."며 "주민들게 회사 고위간부가 공식사과했고 김씨는 인사위원회를 통해 징계조치할 방침"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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