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수원 인계동에 면세점 생긴다

2013.01.01 21:39 입력 2013.01.01 22:29 수정

관세청, 전국 9개 시·도에 시내면세점 사업 승인… 외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1시 대전 유성구 봉명동 유성온천 내 족욕체험장. 영하의 날씨 속에서 족욕을 즐기던 주민과 관광객들은 유성온천에도 시내면세점이 생긴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크게 반겼다.

유성지역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박모씨(44)는 “그동안 대전과 충남 지역을 찾는 상당수 외국인 관광객들이 관광을 마치면 면세점 쇼핑을 위해 서울로 그냥 올라가 버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시내면세점이 생기면 이곳에 체류하는 비율이 한결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전에서 체류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 근처의 호텔이나 식당 등도 덩달아 이용객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등 전국 9개 시·도에 시내면세점이 새로 생긴다. 이를 계기로 각 시·도는 면세점 쇼핑을 즐기는 중국인·일본인 등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청은 전국 12개 시·도에서 시내면세점 신청을 한 27개 업체를 대상으로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를 열어 대전 등 9개 시·도의 9개 업체에 대해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의 사전 승인을 내줬다고 이날 밝혔다.

최근 백제문화와 온천 관광을 즐기려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대전의 경우 유성구 봉명동 유성온천 내 아드리아호텔 안에 매장면적 408㎡ 규모의 시내면세점이 생긴다. 인천 송도국제업무지구의 커널워크 안에는 3172㎡ 규모의 대형 시내면세점이 들어선다.

또 대구 수성구 범어1동 그랜드관광호텔 안에 1224㎡ 규모의 시내면세점이, 울산 중구 번영로에 487㎡ 규모의 시내면세점이 각각 설치된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앙코르호텔 안과 전남 순천시 조례동 뉴코아아웃렛 안에도 매장면적 1867㎡ 규모의 시내면세점과 1475㎡ 규모의 시내면세점이 각각 들어선다.

이 밖에 충북 청주시 상당구 충정대로의 라마다호텔, 경북 경주시 신평동 현대호텔,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원동 창원디시티세븐 등에도 300~600㎡ 규모의 시내면세점이 하나씩 생긴다.

이번에 시내면세점 사전 승인을 받은 업체들은 앞으로 3개월 이내에 개점 준비를 마친 뒤 관세청으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아 상반기 안에 영업에 들어간다.

관세청 수출입물류과 박상덕 사무관은 “이번에 시내면세점 특허 심사에서 탈락한 광주·강원·충남·전북 등 4개 시·도에 대해서는 이달 초 신규 특허 신청을 재공고한 뒤 각 지역의 중소·중견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내면세점에서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물론 출국을 앞둔 내국인도 면세품을 구매할 수 있으나 상품은 공항에서만 인도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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