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만화·애니메이션 축제로 꼽히는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2020)이 11일부터 15일까지 닷새간 온라인에서 열린다. 올해로 24회를 맞은 축제는 서울시와 SICAF 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한다.
올해 주제는 ‘SICAF 온라인 놀이터’다. 공식 홈페이지(http://sicaf.org)와 네이버 시리즈온, 네이버TV, 유튜브 등을 통해 만화·애니메이션 팬들을 찾아간다.
SICAF의 ‘애니메이션 영화제’ 본선에 진출한 24개국 64편의 작품을 네이버 시리즈온에서 볼 수 있다. 올해 초청작은 추억의 명작 애니메이션인 <2020 우주의 원더키디>의 제작 과정을 담은 <2020 우주의 원더키디 특별영상>(감독 김대중)이다.
SICAF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 ‘성우데이’도 진행된다. <명탐정 코난>의 강수진 성우, <뽀로로>의 패티 역 정미숙 성우, 누적 조회수 45억건을 달성한 네이버 인기 웹툰 원작 <신의 탑>의 주인공 김명준 성우 등이 관객들과 만난다. 14~15일 성우데이의 모든 일정은 네이버TV로 생중계된다. 성우들은 작품 이야기, 녹음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집에서도 생생하게 전시를 볼 수 있도록 공식 홈페이지에 ‘VR전시관’도 마련했다. 최근 드라마 제작이 추진돼 관심을 모은 네이버 웹툰 <정년이>를 주제로 한 전시, 한국 만화의 거장 고 임정규 감독 회고전 등 총 4개 전시를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애니메이션, 웹툰 속 캐릭터의 관상을 관상 전문가와 함께 읽어보는 ‘SICAF 관상카페’, 인기 스톱모션 유튜버 ‘셀프어쿠스틱’과 함께하는 스톱모션 제작기 영상 등을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몸과 마음이 지친 모두에게 심리 방역이 절실한 시기”라며 “처음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하는 SICAF 온라인 놀이터에서 만화·애니메이션을 통해 잠시나마 ‘코로나 블루’를 해소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