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루나 사태’ 권도형 측근, 오늘 국내 송환

2024.02.06 10:31 입력 2024.02.06 10:43 수정

한창준 테라폼랩스 코리아 CFO, 서울남부지검 이송 예정

안드레이 밀로비치 몬테네그로 법무부 장관 엑스(X·옛 트위터) 갈무리.

안드레이 밀로비치 몬테네그로 법무부 장관 엑스(X·옛 트위터) 갈무리.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측근인 한창준씨(37)가 6일 국내로 송환된다.

법무부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당국은 현지시간 5일 테라폼랩스 코리아의 최고재무책임자인 한씨를 한국 당국에 넘겼다. 법무부와 서울남부지검이 한씨의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앞서 법무부는 테라·루나 폭락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의 요청에 따라 몬테네그로 당국에 한씨와 권씨에 대한 범죄인인도를 청구했다.

한씨는 이날 오후 1시 55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송환된 뒤 서울남부지검으로 이송돼 수사받을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한씨 송환에 협력한 몬테네그로 당국에 사의를 표하며 본건 관련 주요 피의자인 권씨도 국내로 송환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씨는 지난해 3월23일 코스타리카 위조 여권을 이용해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행 항공기에 탑승하려다 권씨와 함께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권씨는 가상화폐 테라·루나를 발행한 테라폼랩스 공동 창업자다.

권씨에 대한 범죄인인도 여부는 그의 구금 기간이 끝나는 15일 이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테라·루나 폭락 사태에 따른 전 세계 피해 규모는 50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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