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돈봉투 의혹’ 송영길 전 대표, 구속 70일 만에 보석 신청

2024.02.27 16:08 입력 2024.02.27 16:22 수정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받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던 중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이미지 크게 보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받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던 중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기소 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첫 공판을 앞두고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구속된 지 약 70일 만이다.

송 전 대표 측은 지난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재판장 허경무)에 보석 신청서를 냈다. 보석 심문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다음 달 4일 예정된 첫 공판기일에서 보석 심문기일이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이 송 전 대표의 보석 청구를 받아들이면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을 수 있다.

송 전 대표는 2021년 5월2일 민주당 당대표 경선에서 당선되기 위해 6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고, 총 6650만원이 든 돈봉투를 현역 국회의원 및 지역본부장들에게 나눠주는 데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20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를 통해 후원금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 7억63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법원은 지난해 19일 사안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염려 등을 이유로 송 전 대표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구속수감 상태에서 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송 전 대표는 이달 중순 당명을 ‘민주혁신당’으로 확정했다. 다음 달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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