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수능 작년 수능보다 11~14점 올라

2003.07.01 22:34

지난 6월 실시된 모의 수능평가 결과 9월 시작되는 2004학년도 대입 수시2학기 모집에서 서울대, 고려대, 한양대 등 주요 대학이 수능 최저 학력기준으로 요구하는 종합 2등급에 들 수 있는 모의 점수는 인문계 338점, 자연계 360점, 예체능계 298점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일 고교 3년생 47만2천여명과 졸업생 8만2천6백여명 등 모두 55만4천7백여명이 응시한 지난달 11일 수능 모의평가 채점 결과 계열별 전체평균은 자연계 248.5(100점 만점 기준 62.1), 인문계 218.3(54.6), 예체능계 173.5(43.4)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수능보다 전체평균은 자연계 14.2(100점 기준 3.5), 인문계 11.4(2.9), 예체능계 12.2(3.1)가 높아진 것이다.

4년제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계열별 상위 50% 집단의 평균점수는 자연계 312.3(78.1), 인문계 280.6(70.2), 예체능계 225.3(56.3)으로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자연계 14.5(3.6), 인문계 15.1(3.8), 예체능계 17.7(4.4)이 각각 올랐다. 1등급 점수 커트라인은 인문계 357점, 자연계 375점, 예체능계 320점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번 모의시험이 2003학년도 수능과 비교해 언어·사회탐구·외국어는 쉽게, 수리는 비슷하게, 과학탐구는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며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보다 쉬웠다는 점을 감안해 자신의 성적이 몇등급일지를 가늠해 2학기 수시지원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가원은 “모의수능은 수험생들에게 자신의 상대적 위치를 가늠하고 취약한 영역을 보완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게 목적으로, 지난해 수능 성적과의 비교는 의미가 없다”며 “이 결과는 올해 수능 출제의 주요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찬제기자 helpcho65@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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