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감염’ 20분이면 확인한다

2016.06.02 21:56 입력 2016.06.02 22:01 수정

진단키트 시제품 개발 성공

20분 만에 지카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알게 해주는 진단도구가 개발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글로벌프론티어사업 바이오나노헬스가드연구단이 (주)젠바디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지카바이러스의 감염 여부를 현장에서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면역진단키트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개발된 면역진단키트는 한두 방울의 혈액으로 현장에서 20분 이내에 간단하게 지카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임신테스트기처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기존 분자진단기술의 경우 분석을 위한 전문가가 필요하고, 검체 확보에서부터 진단까지 수시간에서 수일까지 소요됐다.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한 유용 항원과 지카바이러스에만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항체를 개발하여 적용했다.

면역진단키트는 유효성 평가를 위해 6월 중 브라질 현지에서 시제품으로 임상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연구단은 “자체 테스트 결과 비교적 완성도가 높게 나타났다”며 “임상평가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임상평가가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브라질 제약 업체를 통해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각국 국가대표 선수단의 감염 여부 확인 및 현지 병원, 공공기관 등에서의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연구단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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