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문화재등 100여점 도난

2001.03.01 23:25

국보 238호인 안평대군의 ‘소원화개첩(小苑花開帖)’과 겸재(謙齋) 정선의 산수화 등 100여점의 문화재가 도난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지난 1월8일 고미술품 수집상 서모씨(72·서울 동대문구 제기동)가 이틀간 집을 비운 사이 거실에 둔 소원화개첩 등을 도난당했다고 신고했다”며 “인사동과 장안동 고미술상과 전문절도범 등을 대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고미술상인 서씨가 가게에 보관중인 이들 문화재를 수선하기 위해 집으로 가져간 사이 훔쳐간 것으로 미뤄 서씨의 사정을 잘 아는 사람에 의해 도난당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소원화개첩은 조선시대 초기 명필 안평대군이 비단에 7언시 56자를 쓴 것으로 현존하는 그의 유일한 진필작품이다.

〈권재현기자 jaynew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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