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온 재일교포 명문대생 ‘환각파티’

2003.12.01 18:26

대마와 엑스터시 등 마약류를 국제소포 등으로 밀반입시키고 환각파티를 벌여온 재일교포 유학생 등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1일 마약을 국내에 몰래 들여와 유통시킨 재일교포 명문 사립대생 문모씨(23·여)와 캐나다 유학생 박모씨(24) 등 4명을 마약류 관리법 등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안모씨(23) 등 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했다.

문씨는 지난 10월 미국 유학중인 일본인 애인 무모(29)가 “용돈이 없으니 팔아달라”며 대마 200g을 국제우편으로 보내오자 국내 대학에 유학중인 재일교포 안모씨(23)와 일본인 미카미(23) 등에게 2백만원에 판매한 혐의다.

또 박씨 등은 캐나다 유학시절 만난 김모씨(25)와 임모씨(21·여)가 헤어왁스통에 위장해 들여온 엑스터시 200정을 개당 6만원에 구입해 복용한 뒤 신사동 ㅅ나이트클럽과 홍익대 ㅁ락카페에서 상습적으로 마약파티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별다른 죄의식없이 상습적으로 마약을 이용했다”며 “방학을 이용해 국내에 입국한 해외유학생들이 마약을 판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성현기자 muns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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