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발생한 버스 폭발 사고의 CCTV 영상이 공개됐다.
9일 오후 4시 57분쯤 서울 성동구 행당동 행당역 주변에서 241번 천연가스(CNG) 시내버스가 신호를 기다리다 출발하려는 순간 폭발했다.
58초 분량의 이 영상에는 신호대기로 서행 중이던 버스가 갑자기 회색의 연기를 뿜으며 아래로 주저앉았다. 폭발 순간 연기로 자욱해지자 오토바이 등 주변 차량 운전자들은 안전한 곳을 찾아 대피했다. 특히 이 버스 뒷좌석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창문을 통해 탈출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번 사고로 버스 승객 11명과 버스 옆 차량과 오토바이 운전자, 행인 등 6명까지 총 17명이 부상을 입었다.
한편 이 사고로 양쪽 발목을 심하게 다친 것으로 알려진 이모씨(28)는 거의 절단되다시피 한 개방성 골절로 9일 밤 양 발목의 혈관과 근육을 이어주는 접합수술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