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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림 남매 '막말' 논란, 동생만 기소의견 송치

2015.05.01 11:45 입력 2015.05.01 11:58 수정

여배우 채림씨(본명 박채림·36) 남매의 ‘막말 논란’에 대해 수사를 벌여온 경찰이 남동생인 배우 박윤재씨(34)를 모욕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돈을 갚으라며 찾아온 지인에게 모욕적인 말을 한 혐의(모욕)로 동생 박씨를 기소의견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함께 피소된 채씨는 불기소 의견 송치했다.

앞서 이모씨(50·여)는 “채림씨 어머니에게 돈을 빌려줬는데, 돈을 받으려 집에 찾아갔다 남매에게 막말을 들었다”며 이들을 지난달 17일 경찰에 고소했다. 이씨가 공개한 녹취록에서 채씨는 “남의 돈 뜯어내려면 곱게 뜯어내라. 어려우면 이렇게 돈을 뜯어내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생 박씨는 “증거가 있으면 법적으로 해결하면 되지 않냐. 쓰레기같이 남의 집에 왜 구질구질하게 찾아오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결과 채림씨 남매와 이씨가 금전관계가 원인이 돼 다툼을 벌였다는 것, 그리고 이 과정에서 문제의 발언이 실제 나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들 발언 중 동생 박씨가 언급한 ‘쓰레기’란 발언은 모욕 혐의가 인정돼 기소의견 송치했고, 나머지는 혐의를 적용하기 힘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채림씨의 소속사 측은 “이씨가 주장하는 박씨 어머니와의 금전관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씨는 박씨 남매가 연예인이라는 점을 이용해 10년 가까이 정신적인 피해를 끼쳐왔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고소인과 피고소인의 관계, 과거에 있던 구체적인 채무 관계에 대해서는 별건이라 구체적으로 조사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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