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리처방 받은 약 오재원에 건넨 두산 야구선수 8명 “참고인 조사 예정”

2024.04.29 12:00 입력 2024.04.29 15:03 수정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씨가 지난달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씨가 지난달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씨를 위해 수면제 등 의약품을 대신 처방 받아 건넨 사실을 스스로 신고한 두산베어스 선수 8명에 대해 경찰이 참고인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조사 결과 따라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29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열어 “두산베어스 소속 8명 대해 1차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할 것 같아 참고인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향후 수사가 전방위적으로 이뤄질지 부분적으로 마무리될지 알 수 없지만, 참고인 조사가 끝난 이후 방향이 검토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찰이 자진 신고한 선수 8명 가운데 혐의를 확인해 입건한 사례는 아직 없다. 우 본부장은 자진 신고한 8명 외에 두산베어스 소속 다른 선수나 다른 팀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씨 대신 의약품을 처방받아 건넨 선수 8명은 대부분 2군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선배인 오씨를 위해 대리 처방받은 수면제 등을 여러 차례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대리 처방을 받아 약을 건네는 과정에서 강압이 있었는지, 대가를 받았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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