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정리해고자 구제방안 처음 공개

2009.08.01 19:40
연합뉴스

6차협상 2시간만에 중단…노사 입장차 여전

쌍용자동차 노사는 1일 오후 3시5분부터 정리해고자 구제방안 등 쟁점 사안을 놓고 6차 협상을 벌였으나 2시간여만에 중단됐다.

6차 협상은 박영태 법정관리인과 한상균 노조 지부장을 제외하고 사측 2명과 노측 3명 등 노사 대표 5명이 참가한 실무협의로 진행됐다.

사측 최상진 상무는 협의가 중단된 뒤 1시간여가 지난 오후 6시께 공장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에 사측이 6차 협상에서 제시한 정리해고자 구제방안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974명의 정리해고자 가운데 40%를 무급 휴직과 영업직 전환 방식으로 고용 흡수하고 60%는 희망 퇴직, 분사, 우선 재고용, 협력업체 재취업 등의 조치를 하겠다는 것이 사측이 제시한 카드다.

최 상무는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안을 수용할 것인지 밝히지 않은 채 총고용 보장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노측은 오후 5시10분께 협의가 중단된 이후 자체 논의를 진행 중인 가운데 사측제시안에 대한 입장 표명을 유보하고 있다.

노측은 희망 퇴직 40여명 외에는 모두 고용관계를 유지하는 안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600여명에 대해 순환 휴직을 시키고 나머지 200∼300명도 무급 휴직과 영업직 파견 등으로 회사에 적을 남기자는 것이다.

앞서 노측은 이날 오전 6시25분 사측과의 협의를 중단한 뒤 2시간여 동안 자체 논의를 벌였으며, 정오로 합의한 속개 시각을 오후 3시로 연기한 바 있다.

노사는 중단된 협상의 재개 시간을 정하지 않았으며, 사측은 협상 진행 상황을 하루 한 차례씩 취재진에 브리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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