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취업률 56%로 회복세

2000.08.01 18:59

경기 회복세로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이 나아지고 있으나 아직 IMF 이전 수준엔 못미치고 있다. 그러나 전문대와 실업계고 졸업자의 취업률은 IMF 이전 수준 또는 그 이상으로 높아져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일 교육부가 발간한 ‘2000년 교육통계연보’(2000년 4월1일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8월과 올 2월 대학을 졸업한 21만4천4백98명 가운데 대학원 진학자(2만6천명)와 입대자(2,225명)를 제외한 18만6천2백73명 중 10만4천3백71명이 취업, 56.0의 취업률을 나타냈다. 98년의 50.5, 지난해의 51.3에 비해 상당히 회복된 것이지만 IMF 이전인 97년의 61.8에는 못미치는 것이다.

반면 전문대 졸업자 22만3천4백89명 가운데 대학 편입학자와 입대자를 뺀 20만1천5백23명 중 15만9천9백60명이 취업, 취업률이 79.4로 지난해 68.1보다 무려 11.3포인트나 높아져 근래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실업계고 졸업생 취업률도 지난해의 감소세에서 벗어나 83.4에서 88.8로 상승, 97년의 91.7수준에 다가서고 있다. 한편 교원 명예퇴직 증가로 고등학교 교원수는 1만4천3백51명으로 지난해보다 953명이 줄고 중학교 교원수는 9만2천5백89명으로 655명이 감소했다. 지난해 사상 첫 감소세를 보인 초등학교 교원수는 14만명으로 2,423명이 증가했고, 유치원 교원수도 2만8천12명으로 1,848명이 늘었다.

학급당 학생수는 중학교가 38.0명, 고등학교가 42.7명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줄었으나 초등학교는 35.8명으로 지난해의 35.4명보다 늘어났다. 교사 1인당 학생수도 고교는 19.9명, 중학교는 20.1명으로 줄었으나 초등학교는 28.7명으로 지난해보다 0.1명 증가해 초등교육의 질은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훈기자 kj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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