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산하기관 직원 절반이상 경찰출신‘특채’

2002.10.01 18:46

경찰청 산하기관인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과 경찰공제회가 직원을 뽑을 때마다 공채가 아닌 특채 형식을 빌려 대부분 전직 경찰관을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1일 국회 행자위 소속 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은 1998년부터 현재까지 직원 105명을 모두 특채로만 채용했으며 이중 경찰 출신이 54명(51.4%)이나 됐다. 경찰공제회도 98년 이후 65명을 신규채용하면서 61.5%인 40명을 특채로 뽑았으며 이중 경찰 출신은 26명이었다.

특히 경찰청은 경찰공제회로부터 서울 3곳, 부산 8곳 등 전국 각지 39곳(공시지가 2백38억여원)의 땅과 건물을 빌려쓰면서도 임대료를 전혀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원은 “경찰청이 경찰관들이 낸 돈으로 운영하는 경찰공제회로부터 재산을 임대하고도 돈을 내지 않는 것은 횡포”라면서 “특히 지방의 경찰서장들이 무상으로 관사로 사용하는 11곳에 대해서는 반드시 임대료를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중식기자 uyo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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