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시민 연대 “李정부 규탄”

2009.02.01 22:32 입력 2009.02.01 22:33 수정

6월항쟁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국민대회

야당과 시민·사회단체가 22년 만에 정부를 규탄하는 연대 장외집회를 열었다.

민주당·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진보신당 등 야 4당과 민생민주국민회의·시민단체 연대회의 등 시민단체는 1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폭력 살인진압 규탄 및 MB(이명박 대통령) 악법 저지를 위한 국민대회’를 열었다. 야당과 시민단체가 대규모 장외 집회를 공동주최한 것은 1987년 6월 항쟁 이후 22년 만이다.

민주당·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진보신당 등 4개 야당과 민생민주 국민회의·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등 시민·사회단체가 1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공동 개최한 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이명박 정부 비판 구호를 외치고 있다. <강윤중기자>

민주당·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진보신당 등 4개 야당과 민생민주 국민회의·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등 시민·사회단체가 1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공동 개최한 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이명박 정부 비판 구호를 외치고 있다. <강윤중기자>

집회에는 민주당 정세균 대표, 민노당 강기갑 대표,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 진보신당 심상정 공동대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한도숙 회장,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 이영 상임의장 등이 참석해 경찰의 용산 철거민 강제진압을 규탄했다. 이날 집회에는 5000여명의 시민·학생·정당인·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참가했다.

용산 참사에서 사망한 철거민 윤용헌씨의 부인 유영숙씨는 “왜 불이 났는지 국민들은 다 아는데 검찰과 한나라당만 아니라고 한다”며 “진실이 밝혀지고 책임자들이 처벌받을 때까지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87년 이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계속 전진해왔다”며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그랬던 것처럼 2월 국회에서도 MB 악법을 기필코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국민대회와 추모제를 마친 참가자들은 희생자 영정을 선두로 청계광장에서 명동성당까지 촛불행진을 벌였다.

앞서 주말인 31일 저녁 3000여명의 시민들은 청계광장에서 범국민대책위 주최로 추모 촛불집회를 열고 거리행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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