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 222명, 해방 후 받은 훈장 440건…‘고문 경찰’ 노덕술은 무려 3개나 받아

2016.08.05 06:00 입력 2016.08.05 09:56 수정

뉴스타파, 명단 공개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롯해 백선엽·박흥식·김활란·노덕술·김창룡 등 친일인사 222명이 해방 후 440건의 훈장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터넷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4일 훈장 받은 친일인사 222명의 명단을 4일 공개했다. 뉴스타파는 이 명단이 민족문제연구소와 함께 지난 4개월에 걸쳐 대한민국 서훈 72만건과 대통령 소속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의 친일 인사 명단,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에 오른 친일파를 교차 분석한 결과라고 밝혔다.

222명을 직군별로 보면 군인이 53명으로 가장 많고, 문화예술계가 43명으로 뒤를 이었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에게 혹독한 고문을 일삼아 친일 경찰로 악명 높은 노덕술은 충무무공훈장 등 3개의 훈장을 받았다. 뉴스타파는 “노덕술이 일제로부터 훈장을 받은 사실은 알려져 있지만, 해방 후 대한민국 정부 훈장도 받은 사실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친일인사에 대한 훈장 수여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집권기에 집중됐다. 전체 442건 가운데 84%에 해당하는 368건(이승만 162건, 박정희 206건)의 훈장 수여가 이 때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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