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서 정유라 아들·유모·조력자 등 종적 감춰···정유라, 장기전 들어갈까?

2017.01.11 02:41 입력 2017.01.11 02:44 수정
디지털뉴스팀

지난 1일(현지시간) 정유라씨가 머물다 현지 경찰에 체포된 덴마크 올보르의 렌트하우스 내부를 취재진이 들여다보고 있다. 올보르(덴마크) | 강순원 통신원

지난 1일(현지시간) 정유라씨가 머물다 현지 경찰에 체포된 덴마크 올보르의 렌트하우스 내부를 취재진이 들여다보고 있다. 올보르(덴마크) | 강순원 통신원

덴마크 올보르시 자택에서 정유라씨와 함께 생활하던 정씨의 아들과 유모, 남성 2명 등이 갑자기 종적을 감췄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덴마크 검찰이 정유라씨와 그의 일행들을 한국으로 강제 송환할 것에 대비해 정씨가 송환 거부 소송을 준비하는 등 장기전 태세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보르시 외곽에 있는 정유라씨의 자택에서는 아무런 인기척을 찾아볼 수 없었다. 전날까지 주차돼 있던 폴크스 바겐 밴 차량도 어디론가 이동했다. 정씨가 기르던 개와 고양이도 사라졌다. 연합뉴스는 현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정씨와 함께 머물렀던 사람들이 한국 취재진이 계속 취재에 나서자 프라이버시 침해라며 덴마크 사회복지부에 호소해 사회복지부에서 이들을 모처로 옮겨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동안 정씨의 자택에는 정씨가 체포된 이후 정씨의 19개월 아들과 유모, 정씨를 도와주는 사람들이라고 주장하는 남성 2명 등이 남아있었다. 연합뉴스는 정유라씨 측근들이 이날 종적을 감춘 것은 정씨가 자진 귀국 의사를 철회하고 송환 불복 소송 등 장기전 태세에 들어간 것을 뒤받침하는 또 하나의 증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전했다.

덴마크 검찰은 한국 특검으로부터 정씨 범죄인 인도 청구서를 공식 접수하고 정씨의 송환 절차에 착수했다. 이르면 오는 30일 정씨의 송환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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