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7일 김정일 권력승계 마무리

2018.09.07 04:26 입력 2018.09.07 04:33 수정

1958년부터 2008년까지 10년마다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일 업데이트합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권력 승계가 완결되기 전인 1997년 노동당 총서기로 추대된 직후 인민군 287부대 경계지역인 한 섬을 방문해 초소를 시찰하고 있다.|AP연합(네이버 옛날사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권력 승계가 완결되기 전인 1997년 노동당 총서기로 추대된 직후 인민군 287부대 경계지역인 한 섬을 방문해 초소를 시찰하고 있다.|AP연합(네이버 옛날사진)

■ 1998년 9월7일 김정일 권력승계 매듭

[오래전 ‘이날’]9월7일 김정일 권력승계 마무리

북한에서 공식적인 ‘김정일 시대’가 열렸음을 알리는 기사가 20년 전 경향신문 1면에 실렸습니다. 이미 1993년 4월 국방위원장으로 추대됐던 김정일은 1994년 7월 김일성 주석이 사망한지 4년만에 국방위원장에 재추대됐습니다.

북한 최고인민회의는 김일성을 ‘공화국의 영원한 주석’으로 호칭하고 국가주석제는 폐지하는 내용으로 사회주의 헌법을 수정 의결했습니다. 이때부터 북한에서는 주석이 아닌 국방위원장이 ‘국가 최고직책’이 되었습니다. 김정일이 주석 자리에 새롭게 오르지 않고 원래 앉아 있던 국방위원장 자리를 높이는 방식으로 국가 수반으로 나선 데 대해 경향신문은 “기존의 군부의존통치를 지속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때로부터 약 2년 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대중 대통령과 평양에서 만납니다. 역사적인 1차 남북정상회담입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011년 12월19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김 국방위원장이 사망하기 한 해 전인 2010년부터 셋째 아들의 이름, ‘김정은’이 알려지기 시작합니다. 처음에 그에게는 ‘인민군 대장’ 칭호가 주어졌고 곧이어 당 총비서로 추대되면서 ‘3대 세습’이 공식화됐습니다.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오른 김정은이 아버지 직함인 ‘국방위원장’을 그대로 이어 받을지, 아니면 김일성이 그랬듯 김정일 역시 ‘영원한 국방위원장’으로 남을지가 화제였습니다. 2012년 4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4개월 만에 김정은 체제가 공식 출범합니다. 그는 당의 수반인 중앙위원회 비서국 제1비서,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 당 정치국 상무위원에 추대되었습니다.

김정일이 김일성을 ‘영원한 주석’으로 추대한 것과 같이 김정은은 김정일을 ‘영원한 총비서’ 자리에 올려 놓고 자신은 ‘제1 국방위원장’이라는 새 이름을 받습니다. 이후 ‘노동당 제 1비서’를 거쳐 ‘노동장 위원장’ 직책을 받았다가 2016년 ‘국무위원회 위원장’에 추대되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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