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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안희정과 분리된 세상에서 살게 되었다…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겠다"

2019.02.01 16:31 입력 2019.02.01 17:27 수정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법정 구속되자 피해자인 전 수행비서 김지은씨가 “화형대에 올려져 불길 속 마녀로 살아야했던 고통스러운 지난 시간과의 작별”이라며 입장을 밝혔다.

김씨는 1일 오후 안 전 지사에 대한 항소심 선고 직후 열린 ‘안희정 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법률 대리인인 장윤정 변호사를 통해 입장을 전했다.

김씨는 “진실을 있는 그대로 판단해주신 재판부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힘든 시간 함께해주신 변호사님들과 활동가 선생님들, 외압 속에서도 진실을 증언하기 위해 용기내주신 증인 여러분들께 깊은 존경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어 “안희정과 분리된 세상에서 살게 되었다. 길지 않은 시간이겠지만, 그 분리가 제게는 단절을 의미한다. 화형대에 올려져 불길 속 마녀로 살아야했던 고통스러운 지난 시간과의 작별이다”라고 전했다. 또 “이제 진실을 어떻게 밝혀야할지, 어떻게 거짓과 싸워 이겨야 할지보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더 고민하려한다”고 했다.

앞으로 다른 성폭력 피해자들과도 연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제가 받은 도움을, 힘겹게 홀로 증명해내야하는 수많은 피해자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며 “말하였으나 외면당했던, 어디에도 말하지 못하고 저의 재판을 지켜보았던 성폭력 피해자들께 미약하지만 연대의 마음을 전한다”고 김씨는 전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와주시고, 함께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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