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받는 성 소수자를 위하여 대학생들이 모였다. 12일 서울 신촌역 인근 광장에서 10개 대학의 학생들이 ‘대학가 무지개 행진 기획단’이란 이름으로 모여 서울 퀴어 퍼레이드(이하 서울퀴퍼)의 서울 광장 사용을 불허한 서울시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5월 3일 ‘서울시 열린광장운영 시민위원회’가 결정내린 서울퀴퍼의 광장 사용 불허 결정은 잘못됐다”라며 “최근 동성 부부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한 고등법원도 ‘성 소수자가 삶의 모든 영역에서 차별받을 이유가 없다’라고 명시했다”라고 주장했다.
또 “코로나 시기를 제외한 7년여간 매해 서울광장에서 열린 서울퀴퍼는 학내외 다양한 구성원들이 즐겁게 참여해온 행사”라며 “성 소수자에게 광장 사용을 불허하면서 성 소수자 혐오를 기조로 하는 행사에 광장사용 권한을 준 것은 명백한 차별”이라며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