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성범죄, 이 정도일 줄은…해바라기센터 통계 보니

2023.06.27 12:00 입력 2023.06.27 14:38 수정

일 평균 68명 피해자 도움 요청

미성년자가 전체의 49.4% 차지

Getty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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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루 평균 68명의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등 피해자가 해바라기센터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자 중 절반 가량은 미성년자였다.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해바라기센터 연감’을 27일 발표했다. 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피해자 등에게 상담, 의료, 수사, 심리 지원을 하는 기관이다. 전국에 39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해바라기센터를 찾은 피해자는 2만4909명으로 집계됐다. 여성이 81.9%(2만401명), 남성이 16.8%(4190명)였다.

피해자 중 19세 미만 미성년자가 전체의 49.4%인 1만2311명이었다. 이 가운데 13세 미만은 절반 이상인 7594명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별로 보면 성폭력 피해자가 69.0%(1만7178명)로 가장 많았다. 가정폭력이 16.2%(4036명), 성매매가 0.6%(154명), 교제폭력이 0.5%(131명), 스토킹이 0.4%(111명) 등 순이었다. 성폭력 피해의 86.4%(1만4839명)는 강간·강제추행·디지털 성폭력이었다. 특히 장애인 피해자의 경우 평균보다 높은 78.4%(2038명 중 1597명)이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

성폭력 피해자 가운데 62.4%(1만1036명)는 ‘아는 사람’에게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바라기센터는 지난해 피해자들에게 총 39만8980건의 상담, 수사·법률, 의료, 심리, 동행, 사회적 지원 등 서비스를 제공했다. 1인 평균 16건 꼴이다. 이 중 상담지원 서비스가 31.8%(12만6734건)로 가장 많았다.

신보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원장은 “국정과제인 5대 폭력 피해자 보호·지원 강화를 위해 해바라기센터가 더욱 촘촘하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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