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조선소 중대재해···금강중공업에서 120t 블록에 깔려 2명 숨져

2024.05.09 15:21 입력 2024.05.09 16:38 수정

일러스트 성덕환 기자

일러스트 성덕환 기자

경남 고성의 금강중공업 조선소에서 120t 선박 구조물이 떨어져 하청노동자 2명이 깔려 숨졌다.

고용노동부는 9일 오전 8시40분쯤 금강중공업 고성조선소에서 하청노동자 A씨(47)와 B씨(37)가 숨지는 중대재해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B씨는 캄보디아 국적의 이주노동자다.

사고는 크레인으로 120t 무게의 선박 블록을 뒤집는 작업 중 블록이 떨어지면서 일어났다. 블록 아래에서 용접 등 작업을 하던 A씨와 B씨는 블록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

노동부는 작업 중지 조치를 내리고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조사에 착수했다.

최근 조선소에서는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는 중대재해가 많이 발생한다. 지난 27일에는 경남 거제의 한 조선소에서 엔진룸 청소 작업 중 폭발사고로 11명이 중·경상을 입고 이 중 2명이 숨졌다.

지난 2월12일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는 원유생산설비 구조물을 이동 작업 중 구조물이 내려앉으면서 60대 노동자가 숨졌다. 같은 달 5일 경남 통영 조선소에서는 50t 크레인이 넘어져 40대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경남 거제 한화오션 조선소에서는 1월12일 20대 노동자가 그라인더 작업 중 폭발 사고로 사망했다. 12일 뒤인 같은 달 24일에도 30대 하청노동자가 잠수 작업 중 숨졌다. 같은 달 18일에는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 조선소에서 계단 추락 사고로 60대 하청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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