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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적]평화누리특별자치도
    ‘평화누리특별자치도.’ 경기북부의 분도를 추진하는 경기도가 1일 발표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칭) 새 이름 공모전에서 대상으로 뽑힌 명칭이다. 대구에 사는 신정임씨(91)가 지었다. 공모전은 총 5만2435개 이름이 접수될 만큼 관심을 끌었다. 전문가 심사를 거쳐 10개를 추렸고, 다시 가려낸 것이 이 이름이다.그런데 발표 하루도 되지 않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뒷말이 나오고 있다. 북한을 떠올리는 지명으로 접경지 이미지를 고착화시킨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새 이름에 대한 불만은 분도 자체에 대한 반대 여론으로 번졌다. 지난 1일 경기도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평화누리자치도(경기북도 분도)를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에 2일 오후 5시 현재 2만9000명 넘게 동의했다. 하루 만에 도지사가 답변해야 하는 1만명 목표치를 채운 것이다. 청원인은 “이름부터가 종북 명칭이며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풍자할 우스꽝스러운 이름”이라고 적었다. 경기도는 새 이름 공모가 관심 확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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