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히 가을이 담긴 거리를 걷다, 파란 하늘 아래 유난히 붉어 보이는 우체통에 시선이 멈춘다. 손으로 눌러 쓴 편지의 기억이 까마득하다. e메일, 문자메시지에 밀려 ‘손 편지’가 ‘이색 편지’가 된 시대다. 이 가을이 다 가기 전 손 편지 한 통 써서 부치고 싶다.
완연히 가을이 담긴 거리를 걷다, 파란 하늘 아래 유난히 붉어 보이는 우체통에 시선이 멈춘다. 손으로 눌러 쓴 편지의 기억이 까마득하다. e메일, 문자메시지에 밀려 ‘손 편지’가 ‘이색 편지’가 된 시대다. 이 가을이 다 가기 전 손 편지 한 통 써서 부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