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슈비츠 유대인 복서 사망

2009.05.01 18:02

제2차 세계대전 때 죽음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유명한 유대인 권투선수 살라모 아루크가 지난달 26일 86세로 타계했다고 일간 하레츠가 지난 30일 보도했다.

윌렘 대포가 주연한 할리우드 영화 트라이엄프(1989년작)의 실제 모델인 아루크는 15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후 병마와 싸워왔다.

1923년 그리스의 살로니키에서 태어난 아루크는 유년시절에 권투를 배워 17세에 발칸반도의 미들급 챔피언이 됐지만 독일 나치군이 고향을 침략하면서 가족과 함께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보내졌다. 아루크는 아우슈비츠에서 나치의 명령으로 다른 수용자들과 권투경기를 벌였으며 그 덕분에 나치가 패망할 때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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