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64년만에 여성 경찰서장...옥영미 총경 영도서(옛 부산여자경찰서) 부임

2021.07.19 13:35

부산서 64년만에 여성 경찰서장...옥영미 총경 영도서(옛 부산여자경찰서) 부임

1991년 부산경찰청 개청 이래 30년만에 여성 경찰서장이 탄생했다.

부산경찰청은 19일 신임 영도경찰서장으로 옥영미 총경(57·사진)을 임명했으며 옥 서장은 이날부터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옥 서장은 1987년 순경으로 입직해 30여년간 경찰에 몸담으며 수사, 외사, 보안 등 다양한 업무를 두루 거쳤다. 2016년 부산지역 경찰서 2곳에서 불거진 ‘학교전담경찰관(SPO) 사건’으로 공석이 된 부산경찰청 아동청소년계장직을 맡아 사태수습 및 제도개선 등에 나서 총경으로 승진했다.

부산 연제경찰서 생활안전계장, 부산경찰청 아동청소년계장, 울산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등을 거치는 등 ‘주민안전 및 사회적 약자보호’ 등 여성청소년 분야에서 활약이 두드러졌다.

옥 서장이 부임한 영도경찰서는 1947~1957년 부산여자경찰서였다. 초대 서장은 박봉이 경위였다. 2, 3, 4대 서장은 김정호, 이양전, 이복림 경감이었다. 당시 여성은 반드시 여자경찰서에 수용하도록 했으며 여성 관련 사건에는 여성 경찰관이 참여하도록 한 점 등은 현재의 시각에서 보더라도 매우 선진적이었다.

옥 서장은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범죄와 위험 징후를 선제적으로 차단해 주민들이 평온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