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 한나라당 공천 신청, 전체의 24%에 달해

2008.02.10 11:32

한나라당이 9일 18대 총선 후보자를 선정하는 공천 심사에 착수했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공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전국 243개 지역구에서 모두 1176명이 공천 신청했으나 3명을 반려해 1173명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9일 현재 한나라당의 공천 경쟁률은 4.82대 1이다.

특이한 것은 이명박 당선인이 헌정 사상 최초의 기업인 출신 대통령이라는 점에 발맞춰 전·현직 대기업 오너나 CEO 출신 인사들이 대거 공천을 신청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친동생인 김호연 빙그레그룹 회장은 선친의 고향인 충남 천안을에 공천 신청을,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도 경북 고령·성주·칠곡에 도전장을 냈다.

또 박상은 전 대한제당 대표이사는 인천 중·동구·옹진에, 이학봉 화신폴리텍 대표이사는 서울 중구에, 김진재 전 의원의 아들인 김세연 동일고무벨트 대표이사는 선친의 지역구인 부산 금정에 공천 신청을 냈다.

이번 한나라당 공천 신청자의 절반 가량이 기업인(283명, 24%)·법조인(130명, 11.1%)·대학교수(91명, 7.8%)·언론인(33명, 2.8%) 등 전문직 출신이다. 지난 2004년의 경우 이들 직종의 해당자는 26.8%로, 특히 기업인과 법조인은 각각 7.7%, 6.5%에 불과했다.

<경향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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