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일 ‘민주당 비공개 연석회의’ 도청 의혹에 대해 “KBS는 민주당 대표실 도청과 관련해 성의있게 진실을 밝히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사태에 임하는 KBS의 자세에 대해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의 언급은 도청 의혹의 당사자로 KBS를 지목한 것이라는 풀이가 나오고 있다.
손 대표는 “수신료 인상에 대한 KBS의 절실한 노력을 이해하지만 매사에는 순리가 있는 법”이라면서 “물가 폭탄과 민생고 와중에서 국민 부담을 고려해야 하고 공영방송의 중립성·공정성 보장에 대한 확고한 자세와 실천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협박성 발언과 적절하지 못한 거친 취재 행태는 공영방송으로서 결코 해선 안될 일”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