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제창 “홍준표 특보, 삼화저축의 정진석 후임 사외이사”

우제창 민주당 의원은 1일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자신의 문화특보로 임명한 인사가 정진석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후임 삼화저축은행 사외이사라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고려대 출신인 안종복 특보는 18대 국회입성에 실패 이후 한나라당 고위관계자,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과의 친분을 바탕으로 2008년 8월19일 사외이사에 취임했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이는 정진석 삼화저축은행 사외이사의 후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공교롭게도 한나라당 출신 사외이사들이 재직하던 시기에 삼화저축은행 불법대출이 본격화되고 경영부실이 심화됐다”며 “안 전 사외이사가 신 회장과 한나라당 고위 관계자들간 또 하나의 연결고리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저축은행으로부터 한 푼이라도 돈을 받았다면 정계에서 은퇴하겠다”며 “나를 비리와 연관시키는 공세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 의원은 금융위원회가 저축은행 부실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수차례에 걸쳐 공적자금 투입을 건의했으나 청와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박선숙 의원도 “부산저축은행은 2004년10월 증권거래법 등 위반으로 형사처벌을 받아 2008년 11월 대전, 전주저축은행을 인수할 자격이 없었으나 금융위가 2008년 9월 ‘형사처벌을 받으면 5년간 다른 저축은행을 인수할 수 없다’는 규정의 예외조항을 신설해 저축은행을 인수할 길을 터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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