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변인에 김관영·배재정·박용진

2013.05.06 22:25

‘친노’ 배 의원 포함… 문재인 “새 지도부 돕는게 좋겠다”

대표 비서실장엔 노웅래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6일 신임 대변인에 김관영·배재정 의원과 박용진 대변인을 임명했다. 대표 취임 후 발표한 첫 당직 인선에서 친노무현(친노) 주류인 배재정 의원을 포함시킨 것이다. 탕평 인사의 모양새를 갖췄다.

배 대변인은 부산일보 기자 출신으로 지난해 4월 19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총선 당시 문재인 의원 측이 정수장학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발탁한 인물로 친노로 분류된다. 김 대표는 당초 유은혜 의원도 대변인 후보에 올려놓았으나 결국 배 의원을 설득, 그로 최종 결정했다. 유 의원은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탕평 인사를 지향한 첫 인사에 진통이 있었다는 뜻이다. 김 대표의 제안에 배 의원이 응하면서 계파 화합 인선이 이뤄진 것이다. 문 의원도 배 의원에게 “새 지도부를 적극 도와주는 것이 좋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 대변인에 김관영·배재정·박용진

박용진 대변인은 민주노동당 대변인과 진보신당 부대표를 역임한 소장 진보인사다. 원외로 지난해 3월부터 당 대변인으로 일하면서 성실성과 날카로운 논평으로 이름을 날렸다. 그의 유임에는 진보적 가치를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지도부의 뜻이 담겼다고 한다.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재정경제부 사무관과 김앤장 변호사를 거쳐 19대 총선에서 전북 군산에서 당선된 초선 의원이다. 5·4 전당대회에서 김한길 후보 캠프 대변인을 맡은 김 대표 측근이다.

박 대변인은 수도권, 배 대변인과 김 대변인은 각각 부산과 호남 출신이어서 지역적으로 안배한 모양새도 갖췄다. 박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김 대표가 선거 기간 국민과 당원들에게 약속했던 대탕평 인사의 신호탄이라는 점, 40대 정치인들을 당의 전면에 배치하겠다는 의지, 언론·법조·시민사회 경험을 두루 갖춘 대변인단 임명으로 당이 폭넓게 인재를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인선”이라고 밝혔다.

대표 비서실장에는 재선 노웅래 의원(56·사진)이 임명됐다. 노 의원은 매일경제와 MBC 기자 출신으로, 열린우리당 원내 공보부대표를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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