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의원 5명 후원금 6억원 중 다 쓰고 남은 747만원만 국고 귀속

2015.01.04 21:35 입력 2015.01.04 22:10 수정

지난 한 해 동안 통합진보당 소속 국회의원 5명이 후원금으로 총 6억1182만여원을 모금했으며, 후원금 중 정당 해산 시점까지 사용하지 않아 국고로 귀속하게 된 금액은 747만여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해산된 옛 진보당을 상대로 정당 및 후원회 내역에 대한 회계 보고를 받은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해 1월1일부터 당이 해산된 12월19일까지 진보당 소속 국회의원 5명이 후원금으로 모금한 금액은 총 6억1182만3379원이었다. 의원별로 지역구 국회의원이었던 이상규 전 의원이 한 해 동안 1억721만1000원, 오병윤 전 의원이 1억7581만원, 김미희 전 의원이 1억5626만2335만원을 각각 모금했다. 비례대표였던 김재연 전 의원이 5498만원, 내란음모 혐의로 기소돼 수감 중인 이석기 전 의원이 5456만44원을 후원금으로 모금했다.

이들 국회의원 5명은 지난해 모금한 후원금 대부분을 이미 사용했으며, 아직 남아 있어 최종적으로 국고에 귀속될 금액은 747만2738원으로 집계됐다.

선관위는 진보당의 회계 보고를 바탕으로 국고로 환수할 수 있는 정확한 잔액을 파악하고, 한편으로는 위법성 여부 조사를 벌여 위법 사항이 발견되면 검찰에 고발 또는 수사의뢰할 방침이다. 선관위는 지난 2일 진보당 측에 일부 채무 등이 반영돼 있지 않았다며 회계자료 보완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중앙당과 시·도당, 정책연구소의 잔여 재산은 오는 8일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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