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소득대체율 ‘50% 인상’ 문구에 연연 않겠다”

2015.05.17 22:29 입력 2015.05.17 22:31 수정

새정치 원내대표 단독 인터뷰 “명분 대신 실리”… 연금개혁 돌파구 주목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58·사진)는 “국민연금 명목소득 대체율 50% 인상 문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종걸 “소득대체율 ‘50% 인상’ 문구에 연연 않겠다”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명시를 고집하지 않는 대신 실질적으로 소득대체율 50%가 되는 방안을 취하겠다는 의미다. 야당이 입장 변화 여지를 밝히면서 지난 6일 임시국회 처리가 무산된 공무원연금 개혁안 등에 대한 재협상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이 원내대표는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경향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의 형식적 ‘50%’ 불기재 명분을, 실제 소득대체율 50%를 달성하는 실리로 이 상황을 뚫고 나가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명분으로 ‘50% 명시’ 부분을 빼겠다고 하지만 우리는 실리로 50%를 지키겠다”면서 “50% 달성은 국민의 사회적 안전망과 노후소득 보장이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한 행위이기 때문에 새누리당도 거기에 들어올 것”이라고 밝혔다. ‘50% 인상 명시’를 반대하고 있는 여권에 대해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50%로 올리는 효과를 낼 수 있는 다른 방안을 제안해 협상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빠른 시간 안에 출구전략을 우리가 주도해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 필요하다. 민생 문제로 전환하겠다”고도 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최근 당내 계파 갈등에 대해 “우리 내에서도 다르다는 게 꼭 틀린 것은 아니니 그걸 인정하자는 말이 나온다”면서도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저도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가 비주류 주장을 ‘공천 지분 요구’로 비판한 데 대해선 “내가 볼 때도 틀린 게 아니었는데 문 대표가 지분 요구라고 하는 정치적으로 썩 깨끗하지 못한 것으로 폄하하듯이 틀리다고 얘기했다”며 “다른 얘기가 모두 틀린 게 아니다”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탈당 후 4·29 재·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광주 서구을에 당선된 천정배 의원에 대해선 “새정치연합의 역사적 뿌리가 호남이라면, 줄기는 친노”라며 “뿌리 없는 줄기 없고, 줄기 없는 뿌리 없다. 다시 만날 것으로 100%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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