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31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2270호를 두고 “이행에 있어 전면적으로 완전하게 할 것”이라고 확고하게 말했다고 청와대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이 전했다.
시 주석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과 가진 80간의 한·중 정상회담에서 “안보리 결의 2270호 채택과정에서 중국이 기권하거나 한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나서서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수석은 한·중 정상회담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가 논의됐느냐는 질문에 “사드 배치 문제에 관해서 양측의 기존 입장에 대한 의견교환이 있었고 앞으로 한중간에 이 문제에 대해 소통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중국이 기존 입장을 밝혔다고 한만큼 시 주석이 한반도 사드배치에 반대 뜻을 박 대통령에게 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시 주석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사드배치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