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5·18 망언 징계에 “절차 따라 원칙대로 처리”

2019.04.08 22:14 입력 2019.04.08 22:19 수정

새 윤리위원장에 정기용 선임

황 대표와 고교·연수원 동기

황교안, 5·18 망언 징계에 “절차 따라 원칙대로 처리”

자유한국당이 8일 공석이었던 당 중앙윤리위원장에 정기용 부위원장(62·사진)을 임명했다.

이에 따라 ‘5·18 망언’ 논란을 일으킨 김순례 최고위원·김진태 의원에 대한 징계 논의가 다시 진행될지 주목된다. 앞서 김영종 윤리위원장이 지난달 4일 사임하면서 징계 논의는 한 달 이상 지연돼 왔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 정기용 부위원장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5·18 망언 징계’에 대해 “절차에 따라 원칙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 윤리위는 지난 2월14일 5·18 망언 의원 징계를 논의했지만, 김순례·김진태·이종명 3인방 중 이종명 의원만 제명을 의결했다. 당헌·당규라며 당시 전당대회에 출마한 상태였던 김진태 의원과 김순례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는 유보했다.

하지만 전당대회가 끝난 이후에도 김영종 전 윤리위원장 사임으로 징계 논의는 진척되지 못했다. 의원총회에서 최종 표결을 거쳐야 하는 이종명 의원의 제명 의결도 이뤄지지 않아 결과적으로 마무리된 징계는 없는 상태다.

한국당이 새롭게 윤리위원장을 임명하면서 ‘5·18 망언’ 징계도 다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순례 의원이 현재 최고위원인 데다 김진태 의원이 ‘태극기 세력’의 강한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당원권 정지 등 강도 높은 징계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또 이종명 의원에 대해서도 “제명은 과하다”는 당내 의원들의 의견이 많아 의결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 신임 위원장은 황 대표와 고교 동창이자 사법연수원(13기) 동기이며 공안검사 출신이다.

정 위원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춘천지검 검사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수원지검, 대전고검, 서울중앙지검 등에서 공안검사로 근무한 후 2007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현재는 법무법인 로비즈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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