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귀국한 박원순 아들 ‘병역비리 의혹’ 공격

2020.07.12 20:56 입력 2020.07.12 22:19 수정

배현진 “2심 나와 결론 내라”

여당 “유족 모욕 중단하라”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주신씨(가운데)가 지난 11일 밤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주신씨(가운데)가 지난 11일 밤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씨(35)가 아버지 빈소를 지키기 위해 귀국하자 야당이 과거 박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재차 거론하며 공격에 나섰다.

미래통합당 배현진 의원은 박씨가 귀국한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뤄둔 숙제를 풀어야 하지 않을까”라며 “당당하게 재검받고 2심 재판 출석해 부친을 괴롭혔던 의혹을 깨끗하게 결론 내달라”고 적었다. 그는 “주신씨의 부친께서 18년 전 쓴 유언장이란 글에는 ‘정직과 성실’이 가문의 유산이라 적혀 있었다”면서 “부친의 유지를 받들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했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입국한 아들을 향해 야당 의원이 또다시 의혹을 제기하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비판을 하려면 제대로 하든지, 어디서 거리도 안 되는 것들을 주워와서 그것도 부친상 중인 사람을 때려대니 도대체 머리에는 우동을 넣고 다니나”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야당이라고 하나 있는 게 늘 옆에서 똥볼이나 차고 앉았으니 하여튼 미래통합당은 답이 없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대변인도 이날 “시작부터 끝까지 틀렸다. 박 시장과 유족에 대한 모욕적 언행을 즉각 사죄하고 근거 없는 의혹 제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박씨는 2004년 2급 현역 판정을 받고 2011년 8월 공군에 입대했지만, 허벅지 통증으로 입대 나흘 만에 귀가조치된 뒤 그해 12월 병무청 재신검에서 4급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았다. 박씨의 병역법 위반 혐의는 2013년 무혐의 처분됐다. 현재 진행 중인 2심 재판은 박씨가 아니라 박씨 의혹을 제기한 이들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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