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정의당 “참담한 역사관” “국민에 머리 숙여 사과해야”

2021.10.19 21:14 입력 2021.10.19 21:28 수정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가운데)이 19일 부산 연제구 개인택시조합에서 택시 기사들과 간담회를 하기 전 두 손을 들어올리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가운데)이 19일 부산 연제구 개인택시조합에서 택시 기사들과 간담회를 하기 전 두 손을 들어올리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19일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 옹호 발언을 “명백한 망발”이라며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맹공했다.

이소영 민주당 대변인은 “전두환 전 대통령까지 찬양하는 윤 전 총장의 수준 낮은 역사인식과 반복되는 참담한 발언에 국민들은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등 전두환 정권의 인권침해 사건을 열거하며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잘했고, 그 정치가 훌륭한 방식이었다고 평가하는 것인가”라며 “전두환 정치를 찬양하여 호남까지 운운한 것은 용납될 수 없다. 아직도 상처가 아물지 않은 5·18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해서는 안 될 말”이라고 덧붙였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전두환은 성과와 과오를 나눠서 평가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니다. 전두환의 성과라는 것은 민주시민들의 고혈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이라며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이 광주 오월 영령 앞에 고개를 숙였는데, 윤 후보 발언으로 기만적인 퍼포먼스였음이 드러났다. 그게 아니라면 국민의힘은 윤 후보에게 엄중한 징계를 내려야 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도 “대통령의 역할과 조직관리의 모범 사례를 들기 위해 전씨를 언급한 것은 심히 부적절하다”며 “더구나 호남 지역민들에게 큰 상처가 되는 말이라는 점에서 머리 숙여 사과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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