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컷오프’ 송영길 “윤호중 비대위, 스스로 자폭 결정 내리지 않을 것”

2022.04.21 11:11 입력 2022.04.21 13:37 수정

“전략공천위원장 당원이 선출 안 해

 공천 문제 당원·국민에게 물어봐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당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서울시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당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서울시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에 출마했다가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공천 배제(컷오프)된 송영길 전 대표는 21일 자신의 컷오프를 놓고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최종 논의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스스로 자폭하는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에 출연해 “윤호중 비대위원장도 많이 고민할 텐데 선거에 이기는 방안을 찾지 않겠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자신의 출마를 둘러싼 당내 논란과 관련해선 “서울시장 문제로 논란을 빚게 돼 죄송하다”면서도 “모멸감을 느낀다. 개인의 정치적 플랜으로 출마 여부를 고민한 것이라면 금방이라도 그만두고 내려오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이어 “윤 비대위원장이 오늘 아침 초선 국회의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의견을 수렴해 점심 때 (최종) 결정을 한다고 하는데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윤 비대위원장이 전략공천위 결정 사항을 외부로 유출한 자를 징계하기로 한 데 대해 “현 지도부는 당원에 의해 직접 선출된,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지도부가 아니지 않느냐”며 “자신들의 역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원욱 전략공천위원장을 향해 “당원이 선출한 분이 아니다. 비대위원장이 임명한 분이 이렇게 하는 것도 월권”이라며 “왜 자기가 판단하느냐. (서울시장 공천 문제는) 당원과 국민에게 물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대선 패배 책임론을 거론하는 데 대해서도 “대선을 보는 관점도 양면이 있는 것”이라며 “0.73%포인트차 패배였으니 아무 소리 하지 말고, 입 닥치고 가만히 윤석열 체제가 하는 대로 따라 가는 게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은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지방선거 역할론이 나오는 데 대해선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재명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그를 찍었던 1600만표는 단순히 이재명만 좋아서 찍은 게 아니다”며 “이재명 개인의 사유물이 아니라 민주진영의 공적, 정치적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힘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사용하라는 게 국민과 당원의 요구”라며 “송영길이든, 이재명이든 다 나서서 이번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헌신해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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