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홍준표, 강원지사 후보 김진태 결정

2022.04.23 10:21 입력 2022.04.23 11:29 수정

경향신문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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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3일 6·1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 경선 결과 홍준표 의원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강원지사 후보로는 김진태 후보가 선출됐고, 제주지사 후보에는 허향진 전 제주대 총장이 본선에 나서게 됐다.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정진석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20분 국회에서 경선 결과 브리핑을 하고 대구·강원·제주 3개 광역단체장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경선은 지난 21~22일 실시됐다. 선출 방식은 책임당원 선거인단 투표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가 합산돼 반영됐다.

대구시장 경선에서는 대구 수성을 지역구 의원인 홍준표 의원이 54.95%(현역 의원 출마 및 무소속 출마 이력 감산점 10% 반영해 최종득표율은 49.46%)를 얻어 김재원 전 최고위원(26.43%), 유영하 변호사(18.62%)를 제치고 후보로 선출됐다.

유 변호사는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에게 후원회장을 맡기는 등 ‘박심(박근혜씨 의중)’을 앞세웠지만 탈락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는 단수로 공천 신청을 한 서재헌 전 대구동구갑 지역위원장이 선정된 상태다.

강원지사에는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불교 관련 발언을 이유로 공천 배제(컷오프) 됐던 김진태 전 의원이 경선에서 황상무 전 KBS 앵커를 극적으로 이기고 후보로 나서게 됐다. 김 전 의원이 58.29%를 얻어 황 전 앵커(45.88%·신인 가산점 10% 반영)를 앞섰다.

김 전 의원은 검사 출신으로 춘천지검 등에서 근무했으며 춘천시 지역구에서 19·20대 재선 의원을 지냈다. 의원 시절 국회 법사위원으로 활동했던 김 전 의원은 과거 윤 당선인의 검찰총장 임명 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저격수’ 역할을 한 악연이 있으나, 이번 대선에서는 당 국민검증특위 위원장을 맡아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대장동 비리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당초 국민의힘은 황상무 전 앵커를 단수 공천하고 김 전 의원을 컷오프 했으나 김 전 의원이 단식 투쟁에 나서고, 윤 당선인의 대선후보 시절 TV토론팀 단장을 맡았던 황 전 앵커를 단수 공천한 것을 놓고 ‘윤심’ 논란이 커지자 다시 경선을 치르는 것으로 결정을 번복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김 전 의원에게 과거 문제 발언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고, 김 전 의원은 과거 5·18과 불교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민주당은 강원지사 후보에 원주갑을 지역구로 둔 3선의 이광재 의원을 전략공천한 상태다.

3파전으로 치러진 제주지사 경선에서는 허 전 총장이 40.61%(신인 가산점 10% 반영)를 얻어 장성철 전 제주도당위원장(37.22%), 문성유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28.45%·신인 가산점 10% 반영)을 제치고 후보가 됐다.

민주당은 제주지사 후보를 놓고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과 오영훈 국회의원이 경선에서 맞붙고 있고, 27일쯤 후보가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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