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경 민주당 혁신위원장 “구국의 심정으로 수락”

2023.06.05 10:41 입력 2023.06.05 10:43 수정

이래경 다른백년 이사장. 더불어민주당 제공

이래경 다른백년 이사장. 더불어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새 혁신위원장으로 선임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은 5일 당 쇄신 기준에 대해 “오로지 평범한 시민의 입장, 역사의 입장, 구국의 입장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이날 경향신문과 통화에서 “이재명 대표로부터 어제 저녁 (혁신위원장직을 맡아달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청천벽력같지만 구국의 심정으로 수락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혁신위원장에 선임된 심정은.

“내가 너무 평범하게 살아온 사람이라서 청천벽력 같다. 두통이 발생할 정도로 고민이 든다. 백척간두라고 할까, 벼랑 끝에 칼날 위에 서 있다는 느낌이다. 혁신위원장직 수락을 결정하기 전에 함세웅 신부하고 다 같이 기도를 했다. 역사의 기도라는 마음으로 수용했다. 민주당의 혁신이 그만큼 절박하다. 절박하지 않으면 혁신위가 왜 필요하겠나.”

-혁신위원장을 어떻게 제안받았나.

“어제 저녁 이재명 대표로부터 통보받았다. 이 대표가 잠깐 보자고 해서 잠깐 만났다. 통보식으로 제안받았다. 내가 (혁신위원장) 명단에 있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그냥 농담으로 알고 손사래를 쳤다. 거의 죽비, 벼락을 맞은 기분이다. 공식적인 입장은 오는 7일 기자들 앞에 서서 밝히겠다.”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서 혁신이 필요하다고 보나.

“당의 총선을 넘어서 지금 대한민국이 난파 직전이다. 구국의 심정으로 수락했다.”

-혁신위 활동 방향은.

“모른다.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시민이다. 아는 게 없는 백지다. 오로지 기준은 평범한 시민의 입장에서, 역사의 입장에서, 구국의 입장에서 판단할 것이다.”

이 위원장은 서울대 금속공학부를 나와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 발기인으로 참여해 초대 상임위원을 맡았다. 한반도재단 운영위원장, 사단법인 일촌공동체 명예회장, 사단법인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를 역임했으며, 현재 주권자전국회의 상임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이 이사장은 2019년 이 대표가 친형 강제진단 사건 관련 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던 중 ‘경기도지사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 대책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한 사람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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