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춘(李在春) 주 러시아대사는 1일 재외공관장회의를 마치고 출국하기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한과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방러 등 양국 현안에 대해 설명했다.
-김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시기는.
“상반기 중 러시아를 방문하는 것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그러나 3월인지, 4월인지는 말할 수 없다”
-김위원장이 방러 의미는.
“러시아의 지난 10년간 변화를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러시아는 중국과 달리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함께 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의 방한 배경 및 의미는.
“푸틴 대통령 취임 후 러시아는 한반도에 대해 남북간 균형이 잡힌 정책을 추진중이다. 정치·외교적인 협력 등 한반도의 지역안정을 위해 위해 좋은 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
-한·러 정상회담에서 시베리아횡단철도(TSR)사업도 논의되나.
“이미 러시아 철도부와 건교부 사이에 구체적인 합의에 이르렀다. 북한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이번 방한때 원칙적인 방향이 정해지면 엄청나게 빨리 진행될 것이다”
-대러 경협차관의 방산물자 상환방안은.
“과거 몇년간 러시아제 잠수함 구입을 논의했지만 여러 측면에서 포기했다. 그러나 그 외에도 러시아가 갖고 있는 우수한 방산물자가 있다. 방한때까지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믿는다”
〈강진구기자 kangjk@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