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언론 “바이든·시진핑 28일 통화할 듯”…대만·우크라·경제 등 광범위한 논의 예상

코로나19에 감염돼 관저에서 격리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을 방문한 최태원 SK회장과 화상으로 면담을 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 크게 보기

코로나19에 감염돼 관저에서 격리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을 방문한 최태원 SK회장과 화상으로 면담을 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8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이 26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5월부터 예고됐던 미·중 정상 간 통화가 성사되면 대만 문제에서부터 우크라이나 전쟁,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등 경제 문제까지 광범위한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양 정상이 28일 전화 통화를 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 전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언론 브리핑에서 “오래전에 계획된 통화”라면서 “대만 긴장 상황, 우크라이나 문제, 경제적 측면을 비롯한 양국 간 경쟁을 관리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중국이 희망하고 있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인하는 의제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최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아시아 순방에서 대만을 방문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중 간의 갈등이 높아진 상황이어서 이에 관한 논의가 있을지도 주목된다. CNN방송은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들이 펠로시 의장과 참모들에게 대만을 방문할 경우 군사적 위험성에 관해 설명하고 있으며 펠로시 의장 대신 의원들이 대만을 방문하거나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8~9월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취임 후 4차례 화상 회담이나 전화로 시 주석과 대화했으며, 마지막 전화 통화는 지난 3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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